65배열을 고민한다면 루민키..
2025-09-02 18시 15분
제가 커스텀 키보드 입문할 때 65배열부터 찾아봤었는데요. 지금은 네오65가 참 맛있어보이는데.. 제가 구매할 당시엔 루민키가 꽤 매력적인 선택지였습니다.

크림하우징 + 키캡은 TUT Aier 키캡을 사용했었는데요. 축은 HMX의 Emo 축을 사용했습니다. HMX 치즈도 있는데 솔직히 비슷비슷한 거 같아요. HMX 특유의 쫀득함?이 있는 축이라 나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PC 보강판을 선택해서 폼떡 빌드로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65배열이라 소리가 옹골차더라구요. 느끼한 소리라고 할까요? 도각도각 소리가 꽤나 좋았습니다. 확실히 폼이 들어가니까 바닥음이 정리돼서, 타건할 때 손끝에 닿는 느낌이 굉장히 부드럽고 안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좀 질리길래 폼만 전부 빼봤는데, 오히려 더 선명하고 청량한 소리가 나서, 새로운 키보드를 만지는 기분이었어요. 개인적으로 65배열이 소리와 키감 둘 다 밸런스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지금은 스플릿 키보드를 주로 사용해서 소리가 재미가 없어요..
하지만 이 키보드를 시작으로 키보드만 4대..5대.. 이렇게 늘어나더라구요. 괜히 커스텀 키보드를 취미로 삼았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루민키는 결국 방출하게 되었는데요.. 지금은 제 갤러리에 사진으로만 남아있습니다.
개인적으로 65배열은 하나 다시 들이고 싶은데 지금 눈이 가는건 네오65cu 입니다. 스웨그키에서 판매 중인데요. 이후에 여유가 될 때 마지막으로 65배열을 들일까 생각 중입니다..
요즘 독거미니 뭐니 괜찮은 완제품 키보드가 정말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커스텀 키보드 하나 만들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키캡 예쁜 거 많거든요..
하여튼! 루민키에 대한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다들 키보드는 뭐 쓰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