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민키 65배열 크림 하우징 후기

이번에 루민키 65 크림 커스텀 키보드를 직접 조립해서 사용해봤어요!
제가 선택한 스위치는 HMX Emo 축인데, 기존에 쓰던 HMX 치즈랑 비슷하면서도 특유의 쫀득한 느낌이 살아있더라고요.
처음에는 폼떡 빌드로 조립해서 사용했는데, 이때는 어느 정도 쏘키한 소리가 났어요.
확실히 폼이 들어가니까 바닥음이 정리돼서, 타건할 때 손끝에 닿는 느낌이 굉장히 부드럽고 안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보강판이랑 폼을 전부 빼고 클래키 빌드로 바꿔봤거든요?
클래키 빌드로 바꾸니까 오히려 더 선명하고 청량한 소리가 나서, 새로운 키보드를 만지는 기분이었어요.

개인적으로 65배열이 소리와 키감 둘 다 밸런스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공간 활용도 좋고, 딱 필요한 키만 있으니까 데일리로 쓰기에도 편리하더라고요.

키캡은 TUT Aier 키캡 올인원 킷을 선택해서 120,000원 정도에 구매했어요.
PBT 소재에 1.5mm 두께라 폼떡에도 완전 찰떡이고, 크림 하우징이랑도 색 조합이 너무 잘 맞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키캡 촉감도 부드럽고, 타건할 때 미세하게 울리는 소리까지 매력적이에요.

조립하고 처음 켰을 때 LED랑 하우징 컬러가 어우러져서 책상 위 분위기도 확 살아났어요.
키보드 입문자 분들이나 커스텀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께 진짜 적극 추천드리고 싶어요.